현장 노트
라인 옆에서 병목을 찾을 때 먼저 보는 세 지점
공장장과 함께 라인을 돌다 보면, “여기가 막힌다”는 감각과 실제 대기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관찰 순서를 정해 두면 회의에서 말이 길어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공정 앞 대기 재고
작업이 느린지, 앞 공정이 너무 빠른지, 자재가 한꺼번에 풀리는지 — 대기 재고의 형태가 다릅니다. 팔레트가 쌓이는 방향, 라벨이 붙은 시점, 이동 주기를 같이 보면 원인 후보가 좁아집니다.
2. 제품·금형·치구 전환
전환이 하루에 여러 번인 라인에서는, 표준시간이 있어도 “준비 중”으로만 남는 구간이 생깁니다. 전환 체크리스트가 구두로만 존재하는지, 치구 위치가 교대마다 다른지 먼저 확인합니다.
3. 검사·합불 판정 대기
품질 게이트가 병목인 경우, 불량률보다 판정 대기 시간이 납기를 흔듭니다. 샘플링 주기와 실측 시간을 분리해 보면, 인력 증원 없이 줄일 수 있는 대기인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세 지점을 같은 날 같은 교대에서 기록해 두면, 이후 공정 진단 논의가 훨씬 짧아집니다.